잘해주는게 아니었는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아이러니함이 있다. 나는 어디서 사기는 안 당하겠다는 말을 듣지만 피싱 전화에 60만원을 덜컥 입금한 경험이 있고 혼자 있는 걸 싫어하며 아플 때는 더욱이 보살핌을 받아야 회복이 빨라진다. 이동혁은 눈치가 빠르고 분위기 흐름을 바꾸는데 능숙하지만 감정에 잡아먹히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마는 순진함을 가졌다. 이동혁...
완결 카테고리에 있는 넌 나의 학창시절 2017년에 연재됐던 버전입니다. 처음 연재했던 버전을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발행한 것이고, 넌 나의 학창시절 본편과 이어지지 않으니 2017년 버전을 모르시는 분들은 굳이 결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본편과 무방하며 주요 장면과 대사는 겹치는 부분이 다소 존재합니다)
근 4개월 만의 첫 글이 공지라는 게 민망하기도 미안하기도 합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넌나학은 유료로 변경하였습니다. 1편은 전체공개에 마지막에 유료 상자만 올려놨는데 소장 원하시는 분들만 구매해 주시면 되고, 2편부터 완결까지는 미리보기가 따로 없으니 유의해 주세요. 유료로 전환한 이유는 제가 글을 삭제할지, 아닐지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라 넌나학을 ...
누나도 한 번은 내가 마음에 들었던 적 있죠? 이동혁의 스무 살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10월 말. 이동혁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급작스러운 연락이 왔다. 보호자 맞냐는 물음에 무슨 일이냐 물었지만 이동혁 담임으로 보이는 남자는 '와서 보세요'라는 말만 반복했다. "연락할 학부모도 없고 폰에 그나마 있는 번호가 여주누나라 겨우 전화 한 거고요. 일단 와서 ...
하여주는 첫인상이 날카로워 오해를 사지만 세상 누구보다 쫄보다. 고등학생 때 학교 일진들에게 심리적 괴롭힘을 당할 때 지구 변두리에 쫄보마을을 만들어 겁쟁이들과 조심스러운 공동체를 꾸리는 게 꿈이었을 정도. 만약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이라도 했다면 당황스러운 리더십을 뽐낼 수 있었겠으나, 알다시피 하여주는 쫄보다. 좋아하는 선배에게 고백하는 거보다 마음을 접...
날카로운 인상 때문에 험악한 말을 자주 들었다. 가볍게는 '뭘 꼴아봐'부터 심하게는 '한 번만 더 쳐다보면 눈X을 파버린다'까지.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 일진들의 표적이 되고는 했는데 괜히 시비를 걸고 나랑 싸우고 싶어 안달을 내던 게 내 외모에 쫄아서 그랬다는 걸 성인이 돼서야 알았다. 스무 살 말에 사귄 남자친구는 이런 고민을 듣고 진지한 표정으로 장황한...
작년 1학기 초 학교 국제처에 들렀다가 중국인 유학생을 도와준 적이 있다. 어느 나라 대학이든 유학생들에게 참으로 불친절하기 마련인데 우리 과 조교는 그게 더 심했다. 특히 잘생긴 남자를 극혐하는 인간성을 가져서 자기보다 키가 조금만 커도 온 힘을 다해 야리고 툭툭 던지고 더 과감하게는 아예 말을 씹기도 했다. 방학을 앞두고 해외 인턴십을 신청하러 들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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